난지도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106개 추출공으로 모아 인근 아파트의 온수 공급 연료로 쓰고 있다. 메탄가스 발생량이 2002년 2845만㎥였는데 차츰 줄어 작년엔 545만㎥가 됐다. 분해가 상당히 진전된 것이다. 안정화(일반 토양화)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. 하지만 멀지 않은 장래에 매립 쓰레기를 걷어내도 될 만큼 분해가 이뤄질 것이다.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가보면, 작업 구역만 순차적으로 쓰레기를 노출시키기 때문에 작업 과정의 악취는 거의 사라졌다. 요즘 아파트 복판 소각장에서도 악취가 거의 문제 안 된다. 쓰레기를 걷어낸 후 생기는 부지의 절반 이상을 공원 녹지로 바꾼다면 인근 부동산 가격도 오를 것이다.